본문 바로가기
독서

정치, 군사, 스파이 스릴러라면 단연 최고의 작품

by DaneeL 2023. 9. 5.
728x90

빈스플린 작품

예전 정치 스릴러물에 푹 빠져서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소설보다는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장르는 현실 세계의 복잡성과 권력 게임, 그리고 미지의 영역에 대한 탐구를 통해 읽는 사람들에게 강렬하고도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몇 가지로 요약해 보자면
  • 현실적인 정치적 상황과 국제 관계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됩니다. 다양한 나라와 조직, 개인들 간의 복잡한 상호 작용은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돌과 해결은 우리의 사고방식을 확장시킵니다.
  • 스파이나 군사 요원 등 주인공들의 독특하고도 다양한 활동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경험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그들의 모험과 위기 관리 능력은 독자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재미와 함께 존경심까지 불러일으키며, 이런 경험이 우리 자신이 직면하는 문제 해결에 대해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정치나 국제 관계와 같은 거대 주제를 개인적인 차원에서 바라보게 함으로써 인간성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주인공이나 다른 등장 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결합은 곧 인간 본성과 윤리적 판단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이런 소설은 단순히 전략적 놀음보다 더 크게 우리 자신과 세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이 장르는 대담한 상상력과 예측 불허의 전개를 통해 독자들에게 지속적인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미래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마주하는 과정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새로운 차원을 추가하며, 그것이 결국 우리의 인식을 넓히고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정치, 군사, 스파이 스릴러 소설은 많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매력을 발산하며, 그들로 하여금 현실 세계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생각해 보도록 만듭니다. 이것이 바로 이 장르가 가진 독특하고도 강력한 매력입니다.

그중 빈스 플린(Vince Flynn, 1966~2013)이라는 작가의 국내 번역 출간된 작품은 위에 언급한 내용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2013년에 작고하여 더 이상 이 작가의 작품을 접해볼 수는 없지만 카일 밀스(Kyle Mills)라는 작가에 의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빈스 플린의 작품이 국내에 출간된 건 총 8권으로 랜덤하우스코리아(현재는 알에이치코리아)라는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임기종료(Term Limits, 1997) 랜덤하우스코리아 2008
권력의 이동(Transfer of Power, 1999) 랜덤하우스코리아 2010, 미치 랩 시리즈 01
제3의 선택(The Third Option, 2000) 랜덤하우스코리아 2011, 미치 랩 시리즈 02
권력의 분립(Separation of Power, 2001) 랜덤하우스코리아 2011, 미치 랩 시리즈 03
집행권(Executive Power, 2003) 알에이치코리아 2012, 미치 랩 시리즈 04
전몰자의 날(Memorial Day, 2004) 알에이치코리아 2012, 미치 랩 시리즈 05
제거명령(Consent ot Kill, 2005) 알에이치코리아 2013
반역행위(Act of Treason, 2006) 알에이치코리아 2015

아시는 분들도 계시고 요즘분들은 잘 모를 수도 있으나 미드 24의 주인공 잭 바우어의 배경이 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미드 24를 먼저 보고 나서 빈스 플린의 작품을 읽어 읽을 때마다 드라마가 생각나서 즐겁게 읽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아마 절판되어 시중에서 구입하기는 쉽지 않고 중고서적으로 접해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판된 7권은 임기종료를 제외하고는 동일인물이 주인공이라 연결이 되기도 하지만 각각 읽어도 크게 스토리가 중단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임기종료는 저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작품이라 드라마로 치면 시퀀스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품 중 권력의 이동은 테러리스트 그룹이 백악관을 점령하고 대통령을 인질로 잡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백악관에 잠입하여 대통령과 다른 인질들을 구출하고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는 내용으로 2013년에 국내 개봉한 영화 <백악관 최후의 날>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권력의 분립>이라는 작품은 중동의 핵무기 개발 계획이 발견되어 이를 막기 위한 비밀작전 중 내부의 배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위협당하는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활약이 내용으로 영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와도 비슷한 플롯으로 구성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베스트셀러 작품들을 영화화하여 만들어내는 걸 잘하고 있어서 비슷비슷한 내용의 소설과 영화가 즐비하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스 플린의 작품들은 시간을 잊게 만드는 필력을 자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작고한 이후 국내에서는 번역 출판이 안되고 있어서 <반역행위> 이후, 접하기 어려워 아쉽지만 출판된 작품들은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728x90